MBC에서는 미혼 연예인들의 결혼생활을 가상으로 설정한 <우리 결혼했어요>란 프로그램이 방영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가상 결혼’이라는 설정 때문이다. 실제 많은 미혼남녀라면 누구나 ‘과연 내가 결혼을 한다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고 해소하고 싶어 한다.

결혼에 대한 환상과 궁금증을 가진 미혼남녀를 위해 ‘가상 결혼’을 경험하게 한다면 큰 관심과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소상공인진흥원은 국내 웨딩산업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갈 신사업 아이템으로 가상 결혼식, 즉 ‘미니웨딩’ 사업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이 아이템은 커플들에게 가상 결혼식을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즉 스튜디오에서 드레스나 턱시도 차림으로 웨딩 촬영을 하거나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스드메(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합쳐서 부르는 말)’를 미리 경험하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기존에는 커플들이 100일 혹은 1주년을 기념하거나 20대의 마지막을 남기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로 사진 촬영만 하는 이벤트성 서비스는 있었지만 이 아이템은 아예 가상으로 예식을 올리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서비스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자 하는 커플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이미 결혼을 했지만 과거 예식 때의 두근거리고 설레는 감정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은 부부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의미 깊은 사업아이템이다.

통상 사람들은 결혼을 평생에 한 번 치르는 엄숙한 의식이라고만 생각해왔지만 최근 들어선 보다 생각이 자유로워지고 있다. 앞서 소개한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결혼식을 놀이로 즐기려는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

결혼식을 가상으로 미리 올려보는 미니웨딩 사업의 성패는 ‘스드메’의 꾸준한 판매 매출 확보에 달려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고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또 ‘스드메’ 외에도 실제 결혼식의 피로연과 같은 서비스를 구성, 제공할 수만 있다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