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한국타이어 오너 3세들이 계열사 신양관광개발을 통해 선물·옵션 거래를 하다가 지난해에만 99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신양관광개발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최대주주인 FWS투자자문와 투자일임계약을 맺고 선물·옵션 거래를 했다가 지난해 99억원을 손실충당부채로 떠안게 됐다.
1982년 자본금 3억4000만원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오너가 3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이 44.12%를, 조현범 사장이 32.65%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조 회장의 딸 희경씨와 희원씨도 각각 17.35%와 5.88%를 갖고 있다. ??
개인회사로 돈 굴리다 ‘미끄덩’
“오너일가 개인적인 투자일 뿐”
한국타이어 측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결산에서 99억원의 손실을 낸 건 맞지만 확정 손실은 아니다”면서도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투자일 뿐 회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