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2.02.01 11:17:04 호수 0호

“MB 참 못하죠?”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월25일 지역구 상인에게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며 총선 표심잡기에 나서. 홍 전 대표는 지역구 상인들을 만나 “장사가 잘 안 돼서 어떻게 해요?”라고 물어. 이에 한 상인이 “어떻게 하겠어요? 나만 안 되는 게 아니고 다 안 되는데요”라고 애써 자위하자 홍 전 대표는 즉각 “대통령이 참 잘 못하죠?”라고 말했고 이 소리를 들은 상인은 폭소를 해. 이어 물가 폭등을 지적하는 상인들의 하소연에는 “잘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연신 고개를 숙여.
-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

“기자 뒷수갑은 처음”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1월2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상호 MBC 기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고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다가 체포된 것과 관련 “저도 전두환 집 앞에서 추징금 전액 내라고 항의 시위한 적 있지만 기자를 뒷수갑 채우는 일은 처음 봤습니다”라고 힐난.
-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



“‘나 착한 아이 될게요’ 하지요”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1월26일 비대위가 반말-욕설 금지 등 8가지 대국민 약속을 내놓은 데 대해 “쇼하기로 작정했나, ‘나 착한 아이 될게요’ 하지요”라고 비아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국민과의 약속-이코노미 타고 골프 안하고 폭력 안 쓰고 반말 안하고- 참 어이없게 웃기네요”라며 이같이 말해. 그는 이어 “국민들의 심각한 삶에 자그만 웃음거리 선사하기로 했나 봅니다”라고 비꼬기도.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신문들, 마음대로 웅성웅성”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어조로 불편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1월2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안 원장의 한 지인은 “안 원장이 최근 ‘신문을 보니까 다들 마음대로 웅성웅성하고 있는데, 나중에 지나면 뒤통수 안 맞은 적 있느냐’고 했다”고 말해.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개명? 유권자 속이려는 짓”
한나라당이 당명을 바꾸기로 한 것과 관련,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1월2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나라당이 인기가 떨어진다고 당명을 바꾸겠단다”며 “다른 당과 통합하면서 이름을 바꾼다면 몰라도 같은 사람들이 같은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름만 바꾸겠다는 건 누가 보아도 유권자들을 속이려는 짓”이라고 비아냥. 그는 이어 “개명으로 잃는 표가 수백만을 넘을 것이다”며 “두고 보면 한나라당은 성(姓)을 갈아 망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이건 내기를 걸어도 좋다”며 한나라당의 몰락을 기정사실화하기도.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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