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타진요 활동 재개 논란

2012.01.10 09:05:00 호수 0호

왓비컴즈 얼굴 공개 "왜 그리 타블로에 집착?"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가수 타블로의 학력에 노골적인 의혹을 제기했던 왓비컴즈라는 아이디의 인물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며 또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왓비컴즈는 지난 2009년 타진요를 만들어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학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고, 당시 ‘타진요’에는 2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가입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왓비컴즈는 또 다른 증거를 제시하며 타블로의 학력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며, 가수 인순이의 딸도 스탠포드 학력에 문제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찬성, "천재 타이틀로 유명해진 만큼 책임져야 할 것"
반대, "상식 안 통하는 정신병자들, 무관심이 약이다"


에픽하이 멤버 가수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제기했던 온라인 커뮤니티 타진요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검찰이 타블로의 학력을 인정하는 수사결과를 발표했고, 타블로를 공격한 네티즌 대표 12명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명예훼손)으로 기소됐다.

이에 타진요를 개설했던 아이디 왓비컴즈는 "대한민국 검찰이 타블로 학력을 인정했으니 내가 패장"이라며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고 그냥 미국인으로 살겠고, 타블로는 한국에서 학력인증을 받았으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검찰, 타블로 학력 인정

하지만 왓비컴즈는 지난해 10월 21일 타진요 카페를 다시 오픈하고 새로운 근거를 내세우며 타블로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또 가수 인순이의 딸 역시 스탠퍼드에 대한 학력이 거짓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왓비컴즈는 타진요를 통해 "타블로는 미끼였고 그를 낚시 바늘에 끼워놓고 물속에 담가 계속 흔든 결과 스탠포드 동창회 460명이 전부 사기꾼이라는 게 확인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 지난달 11일 인순이가 소속사를 통해 서울국제학교를 다니던 딸이 이메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왓비컴즈는 "미국대학의 합격자 통보는 5월 중순에 통보를 해줍니다. 어느 대학도 12월에 통보를 하는 대학은 없습니다.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라며 "정말 뻔뻔하고 더럽고 추접스러운 나라로 변해가는 대한민국입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동안 실체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던 왓비컴즈는 가족사와 자신이 해병대 복무시절 찍었다는 사진까지 게재하며 얼굴을 공개했다. 왓비컴즈는 자신을 대한민국 해병 262기로 소개하며 "김흥국이나 현빈보다 고참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신의 자녀 고등학교 성적표, 관련 미국신문기사 등을 공개했다.

이번 타진요의 활동 재개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실은 밝혀져야만 한다"며 옹호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이미 검찰에서 학력이 진실임이 밝혀진 마당에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반박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이디 hibe***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타블로는 처음 데뷔 때 스탠퍼드대학 수석 졸업이라는 천재 타이틀을 내세워 주목 받아 유명가수가 된 만큼 학력에 대한 의혹이 확실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의도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책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kapa***는 트위터를 통해 "타블로는 자신의 학력을 신문으로만 주장하려 한다"며 "입학은 학교에서 온 입학 허가서로 인증하고 졸업은 졸업증명서와 학위증명서로 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입생 앨범에는 타블로의 사진이 있지만 그보다 더 신뢰 있는 졸업앨범에는 없으니 의심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타진요의 활동재개를 옹호하는 의견이 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아이디 with****는 "왓비컴즈와 타진요는 정신병자 집합이다. 나이 지긋하게 먹고 남의 불행으로 관심을 끌려고 하는 관심병 종자들이다"며 "관심 끌려는 사람들에게는 무관심이 약이다"고 재차 관심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다.

아이디 nati****는 "타블로의 팬도 아니지만 굳이 얼굴까지 공개하면서까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려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이미 타블로가 여러 차례 자신의 학력에 대한 증거자료를 내놓았는데 무조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왓비컴즈, 세상 밖으로

아이디 hjdoe***는 왓비컴즈가 제기한 인순이 딸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인순이의 딸은 연예인도 아닌데 왓비컴즈의 행동 때문에 언론과 누리꾼의 주목을 받게 되어 피해를 입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이외에도 "징그럽다. 징그러워" "작작 좀 했으면 좋겠다" "왜 이렇게 한국 연예계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쓸데없는 자신감 표출"이다 등의 반박의견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도 역시 지난 3일 트위터에 "왓비컴즌가 뭔가 하는 녀석 해병대 사진 들고 나왔네. 그렇게 자신 있으면 당당히 입국해서 주장하든지. 비겁하고 저열하고 너절한 인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타진요 회원 12명은 지난해 1월 타블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공판은 오는 3월1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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