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차 몰고 주택가 난방용 기름 훔쳐

2012.01.09 10:58:22 호수 0호

”주유하는 줄 알았더니만…”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영세민이 밀집한 주택가 빈집만 골라 난방용 기름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3일 빈집에 침입해 보일러용 기름탱크에서 상습적으로 등유를 훔친 석유판매업자 김모(3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부산 금정구 이모씨의 집 3층 옥상에 올라가 보일러 기름통에 자신의 유조차량 호스를 연결한 뒤 역류시켜 기름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등유 200L(시가 27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등유 1500L(21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세민 밀집지역에서 보일러 기름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현장 부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김씨의 유조차량에 적힌 상호를 확보한 뒤 김씨를 미행해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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