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④족집게 마니아들 즐겨찾는 대한민국 용한 점집 탐방

2011.12.29 09:30:00 호수 0호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점집 찾는 사람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연말연초가 되면 1년 길흉을 점치는 ‘점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새해의 직장운과 사업운은 어떠할지, 취직이나 진학은 제대로 될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문제들이 한꺼번에 엄습해 오기 때문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미래가 불안하거나 현재 처한 곤경으로 답답하지만 마땅히 하소연 할 데 없고, 앞으로 벌어질 미래의 운명을 알기 위해 사람들은 용한 점집이나 점 잘 보는 집, 유명한 점집을 수소문해 명쾌한 해답을 듣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소문난 점집은 어디일까?

사람들이 몰리는 점(占)집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신점의 명인, 명성암 정부경 보살?천수관음 별상아씨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은 인간 본연의 욕망.

새해를 맞아 미래가 궁금한 2030 세대들은 개인의 사주에서부터 애인과의 궁합, 올 한해 솔로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애정운, 취업이나 직장운, 해외 유학운 등으로, 4050 세대들은 사업운이나 금전운, 관재수, 이별수, 부부금슬, 매매운, 살풀이, 자녀 대학 시험운, 직장 이동수 등으로 유명한 무속인이나 역술인, 철학관, 신점 잘 보는 집, 소문난 점집을 찾는다.

점에 길을 묻다



서울 장위동 명성암의 정부경 보살은 많은 사람들에게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무속인이다. 불공과 탁월한 기도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해소해 주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어려운 사람들의 문제해결을 도와 <MBC경제매거진>에 화제의 인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정 보살은 특히 사업운이나 부부간의 갈등해결에도 영험한 효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자손근심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남녀간의 복잡한 이성문제 해결, 빙의를 풀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입소문이 나있다. 

그러나 정 보살은 일반 무당처럼 굿을 하지 않는다. 그가 굿을 하지 않는 이유는 기도불공과 살풀이, 부적만으로도 충분히 문제를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상 영가 천도를 해야 될 경우에는 절법으로 스님과 함께 불공을 한다.

정 보살은 “제 기도 인연이 워낙 좋아 굳이 굿을 하지 않아도 기도를 하면 잘 이루어진다”며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고객이 저와 인연이 잘 맞으면 기도인연이 더 잘 받아서 소원이 잘 이뤄진다. 때문에 굳이 찾아오지 않고도 전화로 상담하는 고객도 많고, 믿고 기도만 부탁하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또 정보살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 하루 3명만 상담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처음 신녀의 길로 들어섰을 때 하루에 60~70명의 고객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엔 인연을 소중히 여겨 하루에 3명씩만 상담하고 있다.

정 보살은 “흔히 점집을 찾는 손님들은 답답하고 절박한 경우가 많은데, 한 명을 상담하더라도 제대로 기도하고 잘 풀어주고 싶다”며 “돈보다 더 소중한게 사람의 인연이고, 하루의 3명의 손님만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정 보살은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에서 심신이 지친 이들의 멘토링 역할을 통해 일종의 정신적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그를 만나고 간 고객들은 한결같이 ‘쉼터를 찾은 기분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소망 담아내는 역할

서울 신도림동의 천수관음 별상아씨의 신점은 예리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이 맑고, 점사 및 각종 제의 월력이 상대방의 모습을 보는 순간 전생과 현재의 상황, 미래의 모습을 마치 스케치화 처럼 이야기 하며 사람들의 운명을 상담한다.

특히 사업과 창업, 출마와 당선, 직장과 승진, 방송, 연예, 건강, 자녀, 입시, 남녀 애정문제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정확한 점사와 더불어 굿과 부적에 탁월한 월력을 자랑한다. 

별상아씨 김미희 원장은 신을 받기 이전에 5년간 유치원 원장으로 사회활동을 했다. 관내 유명 유치원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유치원 원생의 관리와 교육에 힘을 쏟으며 살았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영적인 힘을 감당할 수 없어, 가족과 지인들의 뜻을 거슬렀다고 한다.

김 원장은 “자아가 강하고 뚜렷하여 신과 종교를 거부하고, 철저한 과학적인 입증을 통한 결과만을 인생가치관으로 삼았던 원칙주의자 였지만, 신의 제자로서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고 끝없는 기도와 수양을 통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며 “인간사 운명은 노력과 인내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법, 미래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힘과 그에 따른 정확한 처방이 포함될 때 성공과 희망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별상아씨 김 원장은 미래를 예지하고 신점을 통해 그 해법을 얻을 뿐 아니라 현실과 미래가 답답하고 불확실한 모든 이들에게 정성과 기도를 통해 희망과 소원성취를 가져다주는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김 원장의 외면에서 풍기는 강한 카리스마와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부드러움, 상세한 계시는 점사를 보고 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경의를 받고 있다.

2012년 임진년 새해 사주팔자로 신년운세를 풀어보고 싶다면 또 용한 점집을 찾는다면, 명성암 정부경 보살이나 천수관음 별상아씨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몰리는 점 잘~보는 집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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