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앵란 심경고백

2011.12.26 09:47:57 호수 0호

“이혼? 악착같이 죽을 때까지 살 것”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배우 엄앵란(75)이 최근 과거의 불륜을 공개한 남편 신성일(74)과 이혼은 고려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앵란은 지난 20일 한 방송에 출연해 “주변 사람들이 이혼하라고 하지만 일흔 넘어 무슨 이혼이냐”며 “이혼은 사치스러운 일이고 마음만 아플 뿐 나는 가정을 지키겠다”고 했다.

신성일은 최근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판 기자회견과 TV조선 <최·박의 시사토크 판> 출연 등을 통해 “(엄앵란과) 결혼 후에도 아나운서이자 연극배우이던 고(故) 김영애와 연애했고, 김영애가 임신했다가 중절수술을 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지금도 미국에 사는 오래된 연인이 있다”고 털어놔 큰 화제를 모았다.

엄앵란은 “요즘 사람들처럼 이혼하면 나는 벌써 50번은 했을 것”이라며 “악착같이 죽을 때까지 (같이) 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성일이 (불륜 사실을 처음 공개한) 자서전 출판 기자회견 이틀 뒤에 태연하게 내가 사는 집에 와 아침을 먹고 갔다”며 “내가 모자란 건지 그 사람이 모자란 건지 좀 모자란 사람끼리 만난 것 같다”고 했다.

엄앵란 또 “이렇게 껄끄럽게 자기 방어를 못 하는 신성일이 어리석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올해 결혼 47년째인 엄앵란과 신성일은 몇 해 전부터 따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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