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로 9년 전 성폭력 사건 피의자 검거

2011.11.21 12:15:00 호수 0호

범인이 마신 음료수 캔에서…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경남 의령경찰서는 지난 16일 절도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음료수 캔에서 9년 전 발생한 성폭력 미제사건의 용의자 DNA를 확인, 피의자 김모(41)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23일과 9월19일 새벽 3시께 의령군 가례면 박모(42)씨와 이모(71)씨의 집에 침입해 현금과 상품권 50만원, 현금 등 4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또 2004년 1월7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광진구 문모(가명)씨의 집의 화장실 창문을 뜯고 침입해 흉기로 문씨를 위협하고 성폭행하는 등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지역에서 세 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발생한 절도 사건 현장 인근에서 김씨가 버린 것으로 보이는 음료수 캔을 수거해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에서 발생했던 부녀자 연쇄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주거지에서 김씨를 절도 및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씨는 경찰조사과정에서 ‘기억이 안난다’며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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