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박태건, 박태환 따돌리고 전국체전 MVP

2018.10.26 10:28:07 호수 1190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한국 육상 단거리 스타로 발돋움한 박태건(강원도청)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가장 빛낸 별로 꼽혔다.



박태건은 지난 18일 진행된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서 총 유효표 47표 가운데 25표를 받아 이날 수영 5관왕에 오른 박태환(인천시청·10표)을 따돌리고 생애 첫 체전 MVP의 영광을 안았다.

박태건은 이번 체전서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인 2015년 대회 MVP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을 따돌리고 100m와 200m를 석권했다.

또, 1600m 계주서 강원도의 금메달을 합작하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박태건은 2017년 11월 이름을 봉고서 ‘클 태(太)’에 ‘세울 건(建)’으로 바꿨다.

한국신 김국영 따돌려
100·200·계주 3관왕


주위서 “승합차 명칭인 ‘봉고’ 가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바꾸라”고 조언하자 과감하게 개명했다.

이름을 바꾼 박태건은 지난 6월, 33년 만에 200m 한국 신기록(20초40)을 갈아치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태건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영광이다. 한국 육상의 발전을 위해 준 상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체전서의 좋은 성적을 발판 삼아 내년 200m 한국신기록 수립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생애 다섯 번째 MVP가 유력했던 박태환은 전성기 때에 비해 기록에 다소 저조해 기자단의 마음을 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