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문제’로 승강이, 동료노숙자 뺨 때려

2011.11.07 10:25:37 호수 0호

“내가 나이 많으니 선배로 모셔라”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일 술을 마시다가 ‘나이 문제’로 시비가 붙어 상대방의 뺨을 때린 노숙인 이모씨(55)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역 근처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노숙인 신모씨(55), 김모씨(57)와 함께 술을 마시다 “내가 나이가 더 많으니 선배로 모셔라”는 김씨의 말에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한 지 얼마되지 않은 김씨가 “내가 더 나이가 많으니 선배”라고 말하자, 이씨가 “너 몇 살인데 까부냐? 주민등록증을 까보자”고 따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동갑내기인 신씨를 통해 김씨를 알게 됐는데, 김씨가 나이가 더 많다는 이유로 ‘선배’를 운운한 것에 화가 나서 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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