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 잦은 노안과 원시, 어떤 차이점 있나?

2011.10.31 13:10:44 호수 0호

달라도 분명히 다른 노안과 원시

# 직장인 박모(38)씨는 얼마 전부터 원시로 인해 볼록한 렌즈의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돋보기를 벌써부터 쓰나”라며 묻기 시작했고 박씨는 혹시 자신에게 정말 노안이 찾아온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된다.

# 중학생 최모(14)양은 자신이 쓰고 다니는 볼록 렌즈의 안경으로 인해 종종 눈이 심하게 안 좋은 것은 아닌가 오해를 받곤 한다. 그럴 때마다 안과에서는 분명 ‘원시’라고 하던 기억을 떠올린다.

노안과 원시는 전혀 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두 질환 모두 볼록렌즈의 안경을 착용하기 때문에 서로 혼동을 자주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따르면 노안이란 나이가 젊을 때에는 모양체나 수정체가 탄력이 뛰어나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도 또렷이 볼 수가 있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먼 거리는 잘 보이나 가까운 곳에 있는 상이 흐리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노안과 원시 차이점

노안의 경우 대개는 40세에서 45세 정도에서 시작하며 점차 그 정도가 심해지다가 60세 이상이 되면 돋보기 도움 없이는 신문 등 가까운 곳은 거의 잘 안 보이게 된다.

노안과 원시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원시는 안구 길이가 짧거나 눈의 굴절력이 상대적으로 커서 상이 항상 망막의 뒤쪽에 맺히게 돼 흐리게 보이므로 항상 먼 거리나 가까운 거리를 볼 때 볼록렌즈 안경의 도움이 필요하다.

반면 노안은 먼 거리는 안경의 도움없이도 잘 보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곳만 흐리게 보이는 것을 말하며 책이나 신문을 볼 때에만 돋보기 안경이 필요하게 되는 차이가 있다.

젊었을 때 원시가 있든 근시가 있든 간에 나이가 들면 누구나 노안은 생기게 된다.
단지 근시가 있는 경우에는 그 발생 시기가 약간 늦어지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원시가 있는 경우에는 노안의 발생 시기가 조금 일찍 당겨지는 것이 상례다.

노안을 교정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안경과 콘택트렌즈 및 수술법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안경착용은 우리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데 나이가 들어 조절력이 점차 줄 때마다 안경 도수를 점차 높혀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흔히 돋보기 안경을 따로 맞추기도 하지만 평소에 안경을 착용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끼고 있던 안경알의 밑부분에 필요한 돋보기 안경의 도수를 첨가해 주는 방법도 있다.

노안 교정 이렇게

즉 이중 초점이 있는 안경인데 최근에는 겉으로는 전혀 표시가 나지 않게 돋보기 안경을 붙혀 주는 방법도 있어 많이들 애용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

또한 평소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라면 렌즈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도 볼 수 있게 만든 특수렌즈를 착용해 노안을 교정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다른 도수의 콘택트렌즈를 처방하는 방법, 즉 주시안은 먼 거리를 잘 보이게 하고 비주시안은 가까운 거리를 잘 보이게 하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

한편 이외에도 수술 등의 방법이 있다. 수정체에 백내장이 생긴 환자라면 최근에 미국의 FDA에서 공인을 받은 다초점렌즈의 삽입도 권장되고 있다.

어래이렌즈라고도 하는 이 렌즈는 백내장이 와 있는 본의 수정체를 초음파유화술을 이용해 제거한 후 원래의 수정체 위치에 삽입하면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 모두 잘 보이게 되는 수술법이다. 다만 백내장이 없는 일반 노안 환자에게는 시술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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