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29개 기관들은 지난달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모여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일명‘제로페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사업자들의 고통 분담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등 5개 광역지자체, 카카오페이 등 5개 민간결제플랫폼 사업자, 신한은행 등 11개 시중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7개 단체 등 총 29개 기관이 참가했다.
서울시가 ‘서울페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도입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되는 ‘판매자-구매자 직거래 결제시스템’이다.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 및 11개 시중 은행과 연계해 결제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료 제로 ‘서울페이’ 도입
민간 플랫폼·시중은행 지원 동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최저임금의 인상과 임대료 부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가맹점사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최소화, 회원사 참여 및 이용 적극 지원, 별도 협의기구 구성 시 구체적 방안 마련 협조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 체결 이후에도 협약기관들과 함께 공동으로 TF를 구성하여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 해소와 제로페이 활성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들의 추가적인 동참도 최대한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 날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제로페이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라며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40% 소득공제 혜택과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 경제 30%를 책임지는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을 해소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 도입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고 건강한 지불문화를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