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으로 전락한 잘나가던 ‘보험왕’

2011.10.10 10:41:15 호수 0호

“일단 믿고 맡겨보시라니깐요”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지난 15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회사에서 10번 이상 ‘보험왕’에 올랐던 30대 보험설계사가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 6일 보험왕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고객돈을 가로챈 보험설계사 A(36?여)씨를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보험왕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고객의 보험금을 대신 납부하는 등 무리하게 허위계약을 만들다가 자금이 달리자 고객과 회사를 속여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이러한 수법으로 모두 33명의 약관대출금과 해약금 1억45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보험왕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자신과 신뢰를 쌓아온 B(36·여)씨 등 5명에게 “신축 원룸에 투자하면 막대한 이득을 보게 해주겠다”며 1억 850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돈의 대부분도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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