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일정 있었다지만…앙금 남아있나

2018.06.01 09:31:10 호수 1169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바른미래당(이하 바미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이준석 서울 노원병, 박종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안 후보 측은 토론회 일정이 예정돼있어 참석이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공천 과정서 쌓인 앙금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 후보는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대성빌딩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안 후보는 서울에 있었지만 불참하겠다고 알렸다.

안 후보 측은 “TV토론 리허설이 잡혀있어 참석이 어렵게 됐다”며 “박 후보 개소식을 불과 이틀 전(28일)에 전해 들어 일정을 변경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바미당은 송파을 경선 1위를 차지한 박 후보와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두고 지도부 간 계파 갈등을 겪었다.


이준석·박종진 사무소 개소 불참
공천 과정서 두 후보와 갈등 때문?

당시 안 후보는 “송파을은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며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요구했지만 바미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경선 결과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당내 갈등이 고조되자 결국 자진사퇴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안 후보는 지난 28일 또 다른 공천갈등 지역이었던 이 후보의 노원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손 위원장은 이날 “안 후보가 꼭 오려 했는데 내일 오전 10시 관훈토론회 준비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의 측근인 이 후보는 노원병 지역에 단수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를 보류했다.

이후 안 후보와 가까운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후보를 신청하며 경선으로 가닥이 잡히자 계파갈등에 불이 붙었다.

이후 김 교수가 자진사퇴하면서 이 후보는 결국 공천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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