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로 접어드는 6월, 농작물 우박피해 주의

2018.05.31 17:10:58 호수 0호

6월초 대기불안정으로 우박 발생 우려...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잦은 강우와 일조부족, 고온과 저온의 반복 등 이상 기상에 이어 여름철로 접어드는 6월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9일과 30일 갑작스런 우박으로 안동, 의성 등 경북 일부지역서 사과, 복숭아, 고추 등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했다.

우박은 연중 60% 이상이 봄철서 여름철로 접어드는 5월서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국지성이 매우 강해 동일 시군서도 특정 마을에만 발생하는가 하면 지역별 예측이 어렵다.

예방대책으로 과수는 사전에 9~10mm 정도의 그물망을 덮으면 효과적이나 차광에 의한 나무의 성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노지 채소의 경우 부직포 등을 이용하여 예방할 수 있으나 면적이 넓을 경우 어려움이 있다.

이 외에 우박은 특별한 예방대책이 없어 피해발생 후 적절한 관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과수는 우박 직후에는 피해에 대한 과대평가 우려가 있으므로 2~3일 경과 후 잎의 탈락 여부에 따라 적과량을 조절하고 2차병해 방제를 위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새순이 부러진 가지는 피해부위 바로 아랫부분서 절단해 새순을 발생시켜 새 가지를 유인하면 된다.

고추는 6월 상순경 우박피해를 심하게 받을 경우 고추묘를 새로 심는 것보다 피해 받은 고추의 측지를 유인해 잘 관리하면 어느 정도 경제적인 수량을 확보 할 수 있다.
 

피해 발생 1주일 이내에 병해 예방을 위한 약제를 살포하고 4종복비 또는 요소 0.3%액을 5~7일 간격으로 1~2회 엽면 시비해야 한다.

노지 채소는 파열된 부위로 병원균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즉시 적용약제로 1~2회 살포하고 조기 회복을 위해 4종복비 또는 요소 0.1~0.3%액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시비해줘야 하고 피해 정도가 심해 회복이 불가능할 경우 재파종하거나 다른 작물로 대체하면 된다.

이동균 경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우박은 돌발적이고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기상청 특보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피해 발생 후에는 신속히 대처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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