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 우승의 주역' 박성진

2018.04.30 10:46:15 호수 1164호

“MVP 꿈만 같아요”

박성진(188cm/70kg, 윙스파이커, 3학년)은 기자를 만나자마자 “선배들의 위업이 우리 세대에서 끊기지 않아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부터 쉬었다. 이번 대회에 지겹도록 ‘5연패’ 소리를 들었을 터였다. 그만큼 태백산배에서는 남성고의 5연패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대회 MVP를 차지하는 순간 “꿈만 같다”를 되뇌는 박성진.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고공강타가 주특기인 박성진의 진정한 질주는 이제 시작인지도 모른다. 태백산배 5연패를 달성한 태백의 사나이 박성진을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태백고원실내체육관서 직접 만나봤다.

-대회 MVP를 수상했다.

▲나 혼자 잘해서 MVP를 수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옆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MVP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준비 잘해서 이 영광을 또 누리고 싶다

-유독 남성고가 태백산배와 인연이 많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태백만 나오면 체육관 적응이 좀 빨리 되는 것 같고, 동료들이 다 같이 잘 해줘서 우승 할 수 있었다.


-오늘 팀 내 최다득점이다. 어떤 점이 잘 된 것 같은가.

▲내가 한번씩 안 돼도 라이트 현진이랑 센터 우진이가 한번씩 스코어를 내주며 어려운 순간을 넘겨주니까, 내가 더 자신감 있게 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코치님이나 감독님도 걸려도 되니까 자신있게 때리라고 하셔서 공이 오면 긴장하지 않고 자신있게 스파이크를 날린 것이 주효했다.

-본인의 강점은?

▲점프력이 좋다. 점프력과 타점으로서 상대를 공략하는 스파이커다.

-공격은 어느 코스를 주로 공략했는가.

▲직선보다는 크로스나 반크로스를 주로 공략했다. 그쪽의 블로킹이 낮아서라기보다는 내가 원래 그쪽 코스에 자신감이 많아서였다.

-상대팀 나두환 선수를 막는 것이 중요했던 경기였다.

▲예상 밖으로 공이 많이 분배가 되어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분배되는 공은 어쩔 수 없이 주고 나두환만 제대로 잡자고 이야기를 했다. 속공은 살짝 맨투맨으로 견제만 해주고 시간차나 백어택 등 그 다음 공을 봐주는 것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라이트에 있는 선수들이 나두환의 블로킹을 잘 해준 것 같다.

-감독님이 경기 전에 가장 많이 요구하신 부분은?

▲리시브였다. 개인적으로 리시브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내가 오늘은 리시브를 잘 못했다.


-대회 5연패다. 고마운 분들에게 한마디씩 부탁한다.

▲코치님과 감독님께 감사하다. 지난 남해 춘계 시합 때 동명에게 지고 코치님과 감독님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집중 트레이닝을 시켜줬는데 그 이후 잘된 것 같다.

-롤모델이 어떤 선수인가.

▲정지석(대한항공)이나 곽승석(대한항공)이다. 앞으로도 공격과 리시브를 모두 잘하는 그런 윙스파이커가 되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는?

▲나가는 대회마다 앞으로도 우승 계속해야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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