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프랑스 명문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선발됐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서 한국인이 악장을 맡은 것은 박지윤이 처음이다.
지난 4일 박지윤의 소속사 목프로덕션은 박지윤이 총 3차에 걸쳐 진행된 악장 선발 오디션서 최종 합격했다고 전했다.
박지윤은 4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쳐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된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은 파리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와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꼽힌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4개월 수습후 최종 임명
지휘자 정명훈이 2000년부터 15년간 음악감독으로 있으면서 수차례 내한해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하다.
박지윤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재학시절부터 가장 좋아하고 오랫동안 동경해온 오케스트라”라며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윤은 2004년 스위스 티보 바르가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차지한 실력파 연주자다.
2005년에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롱-티보 콩쿠르, 2009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1년 프랑스의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오케스트라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악장에 선출돼 활동을 이어왔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동기들과 ‘트리오 제이드’를 결성하는 등 연주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