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팝 조흥환 슈퍼바이저

2008.11.18 10:07:44 호수 0호

첫째도 고객, 둘째도 고객

엘리팝 가락점 조흥환씨(오른쪽 두 번째)매장 최일선에서 고객감동 실천
월매출 3천만원 신화


슈퍼바이저에게 매장은 집이다. 점주가 아버지의 역할을 한다면 슈퍼바이저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드나들며 매장 청소며 주방관리, 재고관리, 식자재에 이르기까지 마치 어머니와 같은 꼼꼼함으로 하나하나 다듬어간다. 때문에 가계살림을 손바닥 보듯 훤하게 내다보는 주부처럼 슈퍼바이저 역시 매장의 매출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관리에 들어간다.
일매출 20만원의 매장이라면 이곳의 슈퍼바이저는 어떤 심정일까. 당장 극단에 처방전을 내리기도 하지만 그전에 그러한 이유와 원인분석이 급선무돼야 할 것이다. 가계살림을 돌보는 어머니처럼 하나씩 실타래를 풀어가야 한다.

㈜SY프랜차이즈 엘리팝 조흥환(35·남) 슈퍼바이저가 그렇다.
조흥환씨가 엘리팝과 인연을 맺어 처음으로 교육하고 오픈 지원을 나갔던 매장은 엘리팝 가락점이다. 처음인 만큼 부푼 마음과 기대로 지원을 나갔지만 현실은 보기와 달랐다.

우선 점주의 점포운영 노하우의 부재가 컸다. 때문에 매장 방문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의 부족이 컸고 그로 인해 고정적 수익을 안겨주는 단골 만들기 또한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일매출 20만원 가량밖에 나오지 않는 매장을 인수해 리모델링한 곳이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 변화도 필요했다.
하나씩 문제점을 파악해 처방전을 내리는 조씨는 인지도 확보와 단골 만들기의 방안으로 ‘테이블 방문’을 말한다.
“첫째도 고객, 둘째도 고객입니다. 장사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점주지만 여성만의 섬세함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이 섬세함을 매장 테이블 방문에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단골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더라고요.”

조씨가 매장을 찾은 고객의 테이블을 찾아 친절함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응대, 이런 방법을 점주에게 교육시킴으로써 점주의 단골 만들기에 노력했다. 또한 인근 아파트 고객과 가족고객이 찾아 올 때마다 가족 같은 편안함을 주도록 서비스했다.
꾸준한 테이블 방문 결과 엘리팝 가락점은 현재까지 월 3천만원이라는 안정적 궤도를 달리고 있으며 1천만원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실제적으로 많은 점주들이 매장의 손익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정확한 관리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가락점은 손익작성표를 작성하도록 유도해 지금은 어떤 매장보다 정확한 손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서비스와 더불어 손익관리를 포함한 운영적인 면까지 지도하고 관리함으로써 엘리팝 가락점은 성공창업을 향해 꾸준히 달려가고 있다.

요리맥주전문점 엘리팝 이외에 ㈜SY프랜차이즈는 ‘풍년담긴 항아리’, 신개념 구이전문점 ‘돈이돈이’를 운영하고 있다. 조흥환 슈퍼바이저를 포함한 본사 7명의 슈퍼바이저가 3개 브랜드 150개 매장에 대해 손바닥 보듯 훤하게 운영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노력과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슈퍼바이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본사의 운영시스템 영향도 가맹점 성공의 열쇠가 된다. 특히 SY프랜차이즈의 경우 각 브랜드마다 직영점을 운영해 현실에 맞지 않는 마케팅이나 노하우를 배제시키고 일선 현장을 중시해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점에 전하기 때문에 점주의 신뢰가 높다.
최근 경기 악화로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튼튼하고 내실이 뛰어난 가맹본사를 찾아 나서고 있다. 매장을 돌아보며 많은 예비창업자와 이전 점주들을 만나면서 조씨는 창업에 대해 한마디 건넨다.

“매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창업을 생각하는 많은 분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작년에 휴업, 폐업을 한 외식 매장이 18만개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는 점이죠, 튼튼한 기업, 알차고 든든한 기업을 선택하기 위해서 정보공개서도 열람해보고 매장도 방문해 보고 직접 몸으로 느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장 최 일선에서 일하는 슈퍼바이저의 조언이야말로 예비창업자에게 값진 재산이 아닐까 싶다.(문의 02-3012-0710, www.alleyp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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