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없어도 ‘씽씽’ 실적·주가 상승세
“남편의 구속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화경 사장이 남편 담철곤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면서 꺼낸 말과 달리 오리온은 ‘순항’중이다.
오리온 국내법인은 2분기 매출 187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14.6% 늘어났고, 중국법인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23억원, 153억원으로 38.8%, 58.9%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오리온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도 담 회장의 구속 당시와 비교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담 회장이 구속된 6월14일 오리온 종가는 47만1000원. 지난 10일 기준 오리온 주가는 50만7000원이다. 담 회장이 회사를 비운 2개월 동안 3만6000원이나 주가가 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