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피부T세포 림프종 환자 치료제 승인

2018.01.29 10:14:08 호수 1151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다케다제약의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에 대한 시판 승인 기간을 연장하고, 이를 최소 1회 전신 치료를 받은 CD30-양성 피부T세포 림프종(CTCL)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애드세트리스는 피부T세포 림프종 환자의 약 50%에서 발현하는 피부 병변인 CD30에 직접 작용하는 항체-약물 결합체이다. 
줄리아 스카리스브릭 영국 버밍엄대학 병원 피부과 박사는 “피부T세포 림프종은 주로 피부에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하나의 특수형이다. 대체로 붉은 비늘 패치 같이 나타나거나 때로는 습진이나 건선과 비슷하게 피부의 플라크가 두꺼워 져서 환자의 자존감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승인된 피부T세포 림프종 치료 옵션이 몇 개 있지만 효능이 제한적이어서 이러한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가 크다”며 “이 같은 여건에서 애드세트리스가 승인된 것은 피부T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매우 필요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나온 것이다. 과거 전신 치료를 1회 받은 CD30-양성 환자들에게 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늘패치 형태의 습진·건선 개선으로 효과
CD30-양성 악성종양 환자 치료 기대

지저스 고메즈 나바로 다케다제약의 종양 임상연구 및 개발 담당 부사장 겸 총괄은 “지난해 22일 애드세트리스가 승인된 것은 유럽의 CTCL공동체에게 중요한 계기로서, 애드세트리스는 개선되고 있는 CD30-양성 악성종양 환자의 치료 성과와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승인을 뒷받침한 임상 데이터는 각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T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인상적인 효능과 관리가 가능한 정도의 안전성 프로필을 가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수전 손튼 피부림프종재단 최고경영자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일종인 피부 림프종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나타나서 커다란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이에 감염된 환자들은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삶의 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려진 치유법이 없으며 다만 지난 몇 년 동안에 소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도입됐을 뿐이다”며 “이것은 피부 림프종 환자들에게 반가운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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