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번 물난리를 정치 공세로 삼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충분히 준비해야 할 일을 준비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재난과 관련한 이명박 정부와 오 시장의 자세다”고 질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폭우의 근본적인 원인은 예상을 넘은 국지성 집중 폭우지만 천재(天災)에는 항상 인재(人災)가 있다는 진리를 이번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의 근본적인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다”며 “지금 4대강 사업같이 자연을 망가뜨리는 데 예산을 쓰고 있다. 그러한 예산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내 ‘재난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재난에 대한 대책 뿐 아니라 앞으로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재난에 대한 대처 방안까지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