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야구단 창단> 김종신 감독

2018.01.16 08:26:38 호수 1149호

“건강한 팀을 만들겠습니다”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 야구단 김종신 감독은 작년 아들을 대학교에 입학시킨 야구 학부모다. 그래서일까. 감독 이전에 학부모로서 누구보다 그들의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야구부 창단이 현실이 됐다는 것에 그는 행복해보였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감독과 코치 약력은.

▲나는 천안북일고-인하대를 나왔고 대학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투수 출신이다. OB를 거쳐서 상무를 갔고 부상 때문에 빨리 은퇴했다. 박정훈 코치는 과거 안산공고 전성기 시절 SK 김광현과 배터리를 했던 포수 출신이다. 부상 때문에 빨리 은퇴를 했다. 우리는 인하대 시절 제자였던 인연을 바탕으로 함께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올해 3월 구성될 선수 규모가 궁금하다.

▲20∼2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는 이미 14명 정도가 예비멤버로 구성됐다. 추가로 몇 명이 더 있는데 아직 정시가 끝나지 않아서 합류를 못하고 있다. 아직 포지션별 인원은 미정이다. 팀을 꾸리는 데 제일 중요한 포지션은 투수다. 투수는 현재 7∼8명 정도가 예정이 돼있고 계속 선수를 모집하고 있다.

선수 20∼25명으로 구성 예정
다치지 않는 몸 만드는 데 주력


-훈련은 언제부터 시작할 예정인가.

▲훈련은 1월 중순쯤 시작될 예정이다. 아직 인원이 갖춰지지 않았기에 몸을 만드는 훈련부터 시작한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단체훈련보다는 부상 방지를 위한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프로그램을 짤 생각이다.

-최근 대학야구가 침체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선수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오지 않고 프로로 조기 진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만이 아니다. 최근 대학야구는 훈련량이 많이 부족하다. 수업을 다 들어야 하기에 단체연습 시간조차 만들기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경쟁력의 약화는 드래프트의 결과로 바로 나타났다.

-올해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올 한 해는 큰 목표가 없다. 쉬다온 선수들도 많이 있고 방황을 하다가 온 선수들도 있다. 따라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다친 선수들은 부상 회복을, 다치지 않은 선수들은 다치지 않는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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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속 기사> 인천대 평생교육원 야구단은?

다섯 번째 평생학습교육원 야구단이 창단됐다. 지난 5일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에 위치한 평생교육원서 ‘인천대학교 평생학습교육원 야구단’창단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김종신 감독, 박정훈 코치와 학부모 및 학생들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입학설명회는 학점은행제, 야구단에 대한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등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김형기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 교학팀장은 “대학에 가지 못한 아이들을 안타까워하는 김종신 감독의 의사를 전달받고 좋은 취지라는 생각에 본 야구단 창단에 동참하게 됐으며 야구단이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의 2개의 운동장, 헬스클럽 등 시설뿐만 아니라 학점 커리큘럼 관리 등 학교에서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명회 직후 약 15명의 선수들이 입학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천대 야구단은 앞으로 계속 선수를 모집해 약 20∼25명의 선수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대학야구연맹과 별개의 단체로 존재하는 대학야구협회에는 4개의 팀이 등록을 마쳤다. 인천대가 다섯 번째 팀이다. 대학야구협회 소속 야구팀들은 2018년부터 대학야구연맹에 등록된 팀들과는 별도의 리그를 구성해 리그전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약 7∼8개 대학교서 창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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