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앞에 믿음 저버린 불량 종교인

2011.07.29 14:59:53 호수 0호

아내들의 몹쓸 짓 ‘막상막하’

남편 회삿돈 빼돌려 교회 헌금한 아내
헌금 받고 용돈처럼 사용한 목사 부인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 6월 27일 교회 헌금 용도로 남편 회삿돈 5억원을 몰래 빼낸 혐의로 모 금융기관 직원 김모(54‧여)씨를 구속했다.

또 김씨로부터 전달받은 5억원을 목사인 남편과 짜고 헌금이 아닌 가전제품 구입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정모(45)씨를 구속하고 그의 남편 윤씨(54)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교회 헌금을 하기위해 지난해 12월 자신이 근무하는 금융기관에 예치된 남편 회사의 법인계좌에서 5천만원을 몰래 인출하는 등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총 5억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김씨가 건넨 5억원을 헌금이 아닌 전자제품과 의류 구입 등 개인용도로 쓴 혐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5억원을 빼내 남편 회사 계좌가 깡통이 됐는데도 김씨는 헌금이라는 이유로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다”며 “목사 윤씨는 부인이 5억원을 받아 사적 용도로 쓴 사실을 알고있어 공범으로 처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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