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뒷담화] 집 날릴 위기에 처한 연예인 A씨 사연

2011.07.28 12:30:00 호수 0호

”대박 욕심 내다 쪽박 찰라”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연예계의 도박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연예인들이 있다고 한다. 요즘에도 도박장에 연예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 중에서도 지금도 자주 TV에 출연하는 연예인 A씨가 자주 눈에 띈다고 한다. 선글라스나 모자를 이용해 나름대로 위장을 하지만 워낙 익숙한 얼굴이라 누구라도 금세 알아차린다고 한다.

4년 전 동료 연예인 때문에 도박 손대…지금은 카지노 바 출입
압구정동 주택가 위치한 카지노 바 단골…일주일 3∼4일 게임



A씨의 측근 C씨에 따르면 점잖은 이미지에 도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A씨가 도박에 빠진 것은 4년 전. 같은 영화에 출연했던 연예인 B씨가 좋은 곳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간 곳이 강원랜드. 그렇게 도박을 배워 강원랜드에서만 2년 넘게 도박을 했다.

이후 가족들이 강원랜드까지 찾아가 출입금지자 명단에 올려놓는 바람에 도박을 못했다. 그러다가 카지노 바라는 데가 있다고 해서 빠져들어 일주일에 3∼4일씩 게임을 하고 있다.

카지노 바 출입, 1년 6개월 
도박에서 손을 떼지 못해

A씨의 측근 C씨는 "A씨가 카지노바를 출입한 지는 1년 6개월 정도 됐다. 강원랜드를 드나들기 시작한 뒤로 도박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 A씨는 강남구 압구정동 주택가 근처에 위치한 카지노 바를 자주 찾는다. 입구에서 미리 휴대전화로 도착을 알리면 CCTV를 통해 얼굴을 확인한 후 문이 열린다.

C씨는 "차들이 많이 드나들면 주민들이 수상하게 여기기 때문에 카지노 바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 발레파킹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소 입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페나 바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룰렛, 바카라, 블랙잭 등 카지노에서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모두 구비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C씨는 "A씨를 따라 몇 번 가 본적이 있다. 일반 바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하지만 아무나가 아닌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이와 동행할 경우에 출입이 가능하다. A씨는 멤버십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가 이곳을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보안과 안전 때문이다. C씨는 "일반인들도 단속에 신경을 쓰겠지만 A씨는 연예인이다 보니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단속에 걸리면 끝장 아닌가. 기본적으로 비상구가 있는지 여부를 먼저 챙긴다"고 전했다. 단속반이 들이 닥쳤을 경우에 대비해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가 있어야 한다.

A씨는 카지노 바의 주인이 공무원과 어느 정도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파악한다. 이는 보안과 안전을 담보하는 조건이다.

카지노 바 찾는 이유 보안·안전·큰 판 때문
4∼5억원 정도 날려…집도 날릴 위기에 처해

C씨는 "A씨는 주인과의 대화를 통해 공무원과 어느 정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파악했다. 이 부분이 A씨가 이 곳을 선택한 이유다"며 "단속이 나왔을 때 가장 완벽한 탈출 통로가 확보되어 있다 한들, 아예 단속이 안 나올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업소보다 못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A씨가 이 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큰 게임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질적인 선택조건이다.

C씨는 "한 번 큰 판에 껴서 놀아본 사람은 작은 판에서 놀지 못하는 법이다. 따라서 A씨는 큰 게임이 자주 열리는 이 곳을 자주 찾는다"며 "카지노 바 입장에서는 큰 게임에 참여할 만한 손님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다. 때문에 연예인들도 중요한 고객이다"고 전했다.

A씨는 주로 VIP 테이블에 참가하는데 판돈 500만원을 가지고 10분도 견디기 힘들다고 한다. 그동안 A씨가 카지노 바에서 잃은 돈이 어느 정도일까.

꽁짓돈을 써서
가산 탕진할 위기

A씨가 지금까지 도박으로 잃은 돈은 4∼5억원 정도로 차만 4대를 날렸다. 2800만원 주고 산 중형차를 이틀만에 1400만원에 팔아서 도박으로 날린 적도 있다. 카지노 바가 손님을 상대로 도박 비용을 빌려주는 사채업자 일명 꽁지가 빌려주는 꽁짓돈을 써 가산을 탕진할 위기에 놓여 있다.


꽁지들이 빌려주는 도박자금의 이율은 무조건 10%. 1억원을 빌려 가면 1억1000만원을 갚아야 하는 식. 빌려줄 때 선이자를 떼는 경우도 많다. 기간은 짧게는 하루에서 길어야 일주일. 거래 실적과 금액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진다. 꽁지들은 대부분 업주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꽁짓돈을 빌린 사람은 다시 도박을 하지 않을 각오라면 모를까 돈을 떼먹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C씨는 "지난 1월 A씨가 꽁짓돈 5000만원을 해먹었는데, 집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C씨에 따르면 최근에는 스폰서가 빵빵한 여자 연예인과 모델들의 출입도 잦다고 한다. A씨가 실제 자주 게임을 가져본 중견 여자 연예인 D씨의 경우 백발의 노인과 함께 카지노 바를 찾았다. 백발의 남성이 돈을 칩으로 환전하고 게임이 끝나면 함께 어디론가 떠난다고 한다. 예상외로 D씨의 도박 실력이 탄탄하다고.

도박은 사람의 금전적인 파탄만 부르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의 정신과 육체까지 괴롭히며 영혼까지 오염시키는 게 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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