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발기부전약 유통업자 구속

2011.07.07 09:53:28 호수 0호

“발기부전 고치려다 골로 갈수도…”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직접 만들어 유통
성분 검증되지 않아 심장마비 올수도 있어



입에 넣어 녹여 먹는 필름형태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제조업자 김모(49)씨와 중간 판매책 등 2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필름형 구강청량제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2007년 3월부터 최근까지 실데나필과 타다라필 등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넣은 필름형 발기부전약 190만장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가 만든 제품은 중간 판매책을 거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통됐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판매수익만 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 조사 결과 김씨는 미국 업체의 의뢰로 수출용 무허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조하다 국내로 유통시켰으며,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은 인도와 중국 등지에서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무허가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각 제품의 성분 함량이 모두 달라 심혈관계 환자가 복용하면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불법 제품을 모두 압수 조치하고 나머지 판매책과 인터넷 판매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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