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결국 대표직 사퇴

2017.09.07 10:27:34 호수 0호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검찰서 떳떳하게 밝히겠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바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지난 6월26일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74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불찰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체적 진실은 조만간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다. 모든 진실과 제 결백을 검찰서 떳떳하게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사업가 옥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업가 옥씨가 사업상 편의 제공을 대가로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가방, 시계 등을 제공받았다며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차용증을 작성해 돈을 빌렸던 것이고 모두 갚았다"며 "선물로 받은 명품도 정상적으로 대금을 치른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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