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한 서울고 야구부

2017.08.21 10:12:39 호수 1128호

야구 명문 위상 되찾았다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야구천재’ 강백호를 투타의 선봉에 내세운 서울고등학교 야구부가 올 시즌 무관의 설움을 씻었다. 서울고 야구부는 지난 8월6일 서울의 목동야구장서 열린 2017년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서 전통의 강호 경남고를 꺾었다.

지난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서 배명고에게 아깝게 석패, 준우승에 머물렀던 서울고는 한달도 채 안 된 기간 동안 팀을 추스르며 심기일전했고, 결국 대통령배에서 창단 이래 1984년과 1985년, 2014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서 서울고는 강백호를, 경남고는 서준원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양팀 모두 아껴뒀던 에이스를 마운드에 올린 채 자웅을 겨뤘다. 서울고 타선은 1회부터 서준원을 공략하며 5안타 2볼넷으로 5득점을 했다.

부산 강호 경남고 꺾고 왕좌
에이스 강백호 최고의 활약

2회에도 2점을 추가해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5회와 7회에도 각각 3점씩을 득점하며 뒤늦게 추격을 해 온 경남고를 상대로 13대9의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상과 타격상을 수상한 서울고 강백호는 투수와 포수를 겸업하면서도 투구와 타격의 분야 모두서 고교야구 수준을 뛰어 넘는 최고의 실력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이날 7과2/3 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와 5실점, 최고구속 152km/h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 3득점을 올리는 등 대회를 통틀어 5경기에 출장해 타율 0.476(21타수 10안타)와 9타점, 투수로는 11과2/3 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5.40을 기록했다.

한편, 경남고 야구부는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서 여섯 번째 준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경남고는 오랜 야구부의 역사 속에서 고 최동원(롯데 자이언츠)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등 한국야구에 한 획을 그었던 슈퍼스타들을 무수히 배출한 팀이다.

주요 전국대회서 1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통령배에선 아직까지 한 번도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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