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베이스볼> 존 베렌드와 로버트 덕스워스

2017.07.17 13:16:54 호수 0호

“아이들이 좋고 야구가 좋아요”

지난 6월28∼30일 서울 목동야구장서 개최됐던 ‘2017 포니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지역 예선대회(U16)’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한국에 체류하며 포니야구와 주한 미군의 자녀들이 활동하고 있는 야구팀들의 리그 경기서 심판을 맡고 있는 존 베렌드(60․John F. Behrend)와 로버트 덕스워스(50․Robert Duckworth)가 바로 그들이다.

미 해병대 출신으로 지금까지 23년째 한국의 대구서 체류하며 한국인 부인과 함께 지내고 있는 존 베렌드. 막국수를 맛보기 위해 춘천까지 찾아가는 한국 음식 마니아로 평소 잡채를 즐겨 먹는다. 삼성라이언즈의 팬이며 KBO의 심판교육을 이수한 유일한 외국인이다.

미군 자녀들 야구팀 심판 활동
주한 미군 출신 “대구 살아요”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1988년 주한 미군으로 처음 한국에 파견돼 근무 후 2001년과 2011년 다시 한국에 배치됐던 로버트는 2014년 상사(First Sergeant)로 퇴역한 후에도 한국인 부인과 함께 대구서 군무원으로 체류 중이다. 

야구심판은 물론 미군 영내의 미군 가족 자녀들이 뛰고 있는 소프트볼과 미식축구 팀들간 경기에도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 주둔 중인 미군 캠프에는 군인과 군무원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는데 각 학교마다 야구부가 있다. 각국별로 리그전을 치룬 후 해마다 여름에는 미국 본토에서 챔피언전 성격의 대회를 치른다. 

우리나라에도 용산과 오산 등 5개 지역의 미군 캠프에 해당 학교별 야구부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다시 일본 지역의 미군 캠프별 학교 야구팀들과 ‘극동리그(Far East Baseball Classic)’를 형성해 활발한 교류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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