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술 취한 코믹연기에 시청자 폭소 만발

2011.06.15 09:10:59 호수 0호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윤은혜와 열애에 빠진 강지환이 ‘장인어른’을 찾아가 ‘폭탄주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며 ‘예비신랑’으로서의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 12회에서 기준(강지환)은 늦은 밤 다짜고짜 아정(윤은혜)의 집으로 쳐들어가 큰 소리로 “아버님, 계십니까?”라고 외쳤다. 여자 친구의 아버지를 찾아뵙는다는 것은 어느 정도 결혼을 염두에 둔 행동이기에 관심을 끌었다.
 
기준을 못마땅하게 여긴 아정 아빠 준호(강신일)는 “자네가 그 벚꽃인가?”라고 떨떠름하게 물었다. 기준과의 아픈 사랑 때문에 벚꽃 벤치에서 서럽게 울던 아정을 안쓰럽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준호는 기준에게 술잔을 건네며 “이런 도둑놈”이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어 준호는 “우리 아정이를 처음 만났을 때 반짝반짝하던가?“라고 물었고 기준은 ”완전 북극성이고 별똥별이었다“고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서로 지지 않으려는 장인-사위 간의 폭탄주 대결은 배꼽 잡는 기싸움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술잔이 냉면 대접으로 바뀌었다. 결국 인사불성이 된 준호는 그 자리에서 옆으로 고꾸라졌고 이를 확인한 기준도 승리의 미소를 짓더니 나란히 쓰러졌다.

이튿날 아침, 준호가 “내가 이겼어”라고 말하자 기준은 “아버님, 법학을 전공하시는 분이 그런 걸 우기시면 안되죠“라고 대꾸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강지환은 실제로 술에 취한 듯 한 목소리에 연방 딸꾹질과 트림을 하며 코믹연기의 매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아정의 침대에서 곰인형을 안고 자는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 연출했다. 아정은 잠든 연인의 속눈썹을 쓰다듬는 듯한 손길로 애틋한 사랑의 설렘을 표현했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너무 웃기는 강지환씨를 누가 좀 말려줘요’ ‘연장방송 해달라’ ‘아이스크림 음원을 공개하라’ ‘벚꽃이 진 자리에 불꽃이 피었네’ 등의 글이 올라 왔다. 그러나 두 사람의 설레는 행복도 잠시, 다음 회에서는 윤주(조윤희)의 행동변수와 기준의 투자 실패 조짐 등 많은 난관이 있어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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