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숫자의 비밀

2017.07.03 10:05:19 호수 1121호

볼넘버 의미는?

매킬로이 22번
가르시아 49번



테일러메이드와 후원계약을 맺을 때 매킬로이는 골프공에 22라는 숫자를 넣었다. 그 외에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99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49번, 더슨틴 존슨은 1번 등.

골프공을 식별하기 위해 새겨 넣는 번호는 1, 2, 3, 4가 보통이지만 최근엔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숫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테일러메이드는 후원선수들이 애착을 갖는 번호를 새겨 제공하고 있는데, 그 숫자에 얽힌 사연도 다양하다.

저스틴 로즈는 황금색의 99번을 사용하고 있다. 9번은 그의 아내가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것으로 두 배의 행운을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황금색은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는 것이다.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한 매킬로이는 22번을 그의 공에 새겨줄 것을 요청했다. 22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매킬로이는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며 위기와 보상, 힘 등을 함축한다는 것. 또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직원이었던 에리카 스톨과 지난 4월22일 결혼한 매킬로이는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기 위해 22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과거에 10번을 사용하다가 최근엔 49번을 쓰고 있다. 10번은 그가 좋아하는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의 영광을 함께 하기 위한 숫자였고 최근 바꾼 49번은 그의 어머니가 태어난 해(1949년)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마스터스 우승도 함께 기념하기 위해 49번을 마스터스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새겨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1번을 쓴다. 세계 1위에 오르기 전부터 사용한 공 번호다. 존슨은 “과거에 32번을 썼지만 그 번호가 싫어졌다. 한 번에 퍼트를 성공하고 싶어서 1번을 쓴다”고. 세계 1위와 1퍼트를 함축한 숫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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