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하다 급소 맞은 40대, 119 불러 ‘덜미’

2011.06.03 18:16:08 호수 0호

“잡힐 때 잡히더라도 일단 살고보자”

여학생 성추행하려다 급소 맞아
한 대 맞고 나니 범인 신분 망각



40대 남성이 대낮에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하다 급소를 맞고 쓰러져 119를 부르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혼자 귀가하는 여학생을 위협하고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김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골목길에서 혼자 집으로 가던 A(17)양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A양의 입을 막고 흉기를 들이대며 강제로 성추행하다 뿌리친 A양의 팔꿈치에 명치를 맞고 쓰러졌다.
김씨는 통증을 참지 못하고 자신이 범인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119에 연락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A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탐문수사 중 범행 현장에서 누군가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얘기를 듣고 소방당국과 병원에서 인적사항을 파악해 김씨를 검거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