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프리미엄 클럽 문화 ‘아담&이브’ 전종철 사장

2011.06.03 12:41:18 호수 0호

“남성들의 판타지 현실로 이루겠다”

해외여행 경험 살려 ‘부킹 초이스’ 콘셉트 
30대 젊은 감각으로 강남 유흥문화 ‘접수’



‘부킹 초이스’란 콘셉트로 이른바 ‘클럽과 룸살롱의 결합’이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것을 콘셉트화 한 이는 다름 아닌 아담&이브의 전종철 사장(36)이다. 아직 30대인 그는 해외여행을 많이 했고, 그 결과 유흥문화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키울 수 있었다. 20대부터 다양한 분야의 기획과 컨설팅을 시작했다는 그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전 사장과의 일문일답.

-처음 이런 업소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언제인가.

▲몇 년 전에 태국 파타야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클럽에서 즐기는 30~40대의 모습을 보면서 꽤 충격을 받았다. 한국의 30대 이상은 이제 클럽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늙은이’ 취급을 받지만 그곳에서는 오히려 30대 이상의 사람들이 더욱 더 열정적으로 춤과 노래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사실 한국의 30대 이상의 사람들도 누구보다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점에서 뭔가 색다른 문화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부킹 초이스에 대해서 탁월한 아이디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초이스는 그 어떤 것보다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과정이어야 한다. 자신과 2시간 이상을 함께 즐겁게 놀 여성을 선택하는 일을 어떻게 아무렇게나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존의 룸살롱 시스템 자체가 이러한 초이스의 즐거움을 막는 역할을 했다.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클럽이 접목이 되면 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음악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클럽에 오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음악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귀청을 찢을 것 같은 노래 소리와 거기에 맞추어 몸을 흔들면서 몽환적인 상태에 빠져들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당연히 음악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바로 홍대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음악적인 면에서는 국내 최고임을 자부한다. 여기에다 현재의 30~40대들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서태지와 김건모 등의 노래를 클럽 음악에 맞게 변형해서 틀어줄 생각이다. 자신의 추억도 되새길 수 있는 음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향후에는 ‘퍼포먼스’의 형태를 더욱 추가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일정 시간에 아가씨들이 전부 나와서 마치 모델들이 워킹을 하듯 무대를 돌고 그곳에서 초이스를 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의 이벤트가 되면 사람들의 몰입도도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경매시스템도 작동할 수 있다. 남성들의 판타지가 현실로 이뤄지는 곳, ‘아담&이브’를 바로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다.

전 사장은 최근 강남 유흥가에서 ‘떠오르는 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그가 다른 업주들과 다른 점은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유흥문화도 달라지듯이 그가 경험한 외국의 유흥문화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한국의 새로운 유흥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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