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가 화재 시 불을 꺼주는 곳이라는 사실은 5세 어린 아이들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소방서가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먼저 소방서의 업무는 화재·구조·구급 세 가지로 크게 나뉜다. 화재는 말 그대로 불이 났을 때 불을 진압하는 업무를 하고, 구급 분야는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구조는 과거 방송프로그램에서도 다뤘듯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에 직면한 시민들을 구조하는 업무를 한다. 예를 들어 맨홀에 빠졌다든지, 자동차 문이 안 열려 갇혔을 경우 119에 신고하면 구조팀이 신속하게 출동해 구조 활동을 펼친다. 이 세 가지 업무 가운데 구급 출동이 가장 많다.
임순영 소방사는 "새벽 구급 출동 전화가 걸려오면 잠결에도 출동을 해야 하는데 바짝 긴장을 하고 나갔다가 장난전화로 판명되면 온 몸에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장난전화로 인해 정말 긴급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의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강동소방서 성내 119 안전센터는 "화재와 구조, 구급 활동 등 다양한 부서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방서 내부에서도 멀티 소방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우리 소방관들을 믿고 의지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