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 삼산지구대가 자전거를 훔친 어린이에게 새 자전거를 어린이날 선물로 전달해 화제다.
지난 3일 오후 지역 내 골프연습장서 자전거 도난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10)군을 절도 용의자로 붙잡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부러웠는데,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부모님에게 자전거를 사 달라고 하지 못하다, 이날 순간적으로 자전거가 타고 싶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딱하게 여긴 삼산지구대 경찰관 15명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A군에게 20만원가량의 새 자전거를 어린이날 선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