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충격…그때 그 사건

2011.05.12 15:50:37 호수 0호

가장 잔혹한 미군 성범죄 윤금이 사건

동두천 노부부폭행 미군에게 징역 7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되면서 새삼 과거 윤금이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윤금이 사건은 가장 잔혹한 미군 성범죄로 기록된 사건으로 지난 1992년 10월28일 경기도 동두천시 기지촌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미군전용클럽 종업원으로 일하던 윤금이(당시 26세)씨.

오후 4시30분께 발견된 윤씨의 시신은 참혹하지 그지없었다. 신체 일부에 맥주병과 우산대가 꽂혀 있었고, 얼굴은 콜라병으로 수차례 맞아 짓이겨져 있었다. 입 속에는 성냥개비를 부러뜨려 물려 넣었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전신에 하얀 합성세제 가루를 뿌려놓았다.

조사 결과 사건 발생시간은 10월28일 새벽 1시경으로 추정되며, 사망 원인은 콜라병으로 맞은 앞 얼굴의 함몰 및 과다출혈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당시 미2사단에서 근무하던 20세 청년 케네스 리 마클 이병. 윤금이 사건은 당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미국의 공식 사과와 범행 미군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시위가 빗발쳤지만 케네스는 끝내 구속되지 않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다.

1993년 4월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고, 같은 해 12월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5년으로 감형됐으며 케네스의 상고로 대법원까지 갔지만 1994년 4월 대법은 상고를 기각 징역 15년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케네스는 사건 발생 1년6개월만인 1994년 5월에야 신병이 한국 측에 인도됐고, 천안교도소에 수감됐다. 케네스는 수감 중에도 영자지에 SOFA 개정 반대 기고문을 게재하고, 배식시간이 늦어졌다며 유리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케네스의 형기 만료는 2008년 2월이었지만, 실제 그는 13년 6개월 간 복역을 하다가 2006년 8월 가석방 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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