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이 즐긴 보양식

2011.05.11 18:20:13 호수 0호

성격 따라 입 맛 따라 ‘냠냠 쩝쩝’

대통령들이 건강을 위해 즐겨먹은 보양식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특별히 즐긴 보양식은 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신현대 경희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조선시대 왕들을 보면 산해진미다 고량진미다 하는 말들이 있는데 현대 영양학적으로 보면 상당히 안 좋은 음식들”이라며 “그런 음식들은 고지방, 고칼로리, 고단백질 음식인데, 운동량이 적었던 왕에게 나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조선시대 왕들 27명의 평균수명이 47세다. 심지어 11명의 왕은 40이 안 돼 다 돌아가셨고 60세가 넘은 왕은 6명밖에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보양식으로 “(노 전 대통령은) 우리 전통 시골 음식을 즐겼기 때문에 꼭 보양식을 찾기 보다는 제철 음식을 드셨던 것이 보양식”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보양식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갓 지은 밥에 날달걀과 간장을 비벼먹는 ‘날달걀 비빔밥’을 건강식으로 즐기는 정도라고.

전직 대통령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된장, 산채 등 전통 한식을, 윤보선 전 대통령은 잡곡밥을 주로 먹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된장국과 생선구이 등 한식을 즐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해산물을 잘 먹었고,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은 각각 된장류, 육류를 좋아했다. 그러나 퇴임 후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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