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대권 야망’ 스토리

2011.05.10 07:00:00 호수 0호

MJ, 아버지 ‘왕회장’ 한 풀까

한국 경제의 근대화를 이끌어 온 현대의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 이른바 ‘왕회장’으로 불리는 정 명예회장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국가 경제의 최고 리더가 된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많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재계에서 성공한 그는 1992년 창당한 통일국민당을 바탕으로 14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며 다시 한 번 정치신화의 야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당시 노태우 정부가 김영삼 후보를 내세우며 ‘정주영 흠집내기 전략으로 일관, 대권 도전에 실패했다.

대통령선거 낙선 후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세무조사를 피할 수 없었고, 정 명예회장은 대통령선거법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에 정 명예회장은 이듬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당사마저 폐쇄했다. 그러나 그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기조에 발맞춰 소떼를 몰고 방북하면서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정재계에 수많은 족적을 남긴 정 명예회장은 대권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고인이 됐지만, 최근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아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치바통을 이어 받아 적극적인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어 과연 아버지가 못다 이룬 대권의 꿈이 이루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