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1.05.09 10:58:58 호수 0호

“머리 크고 배 나왔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공군회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담당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군 상부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 김 장관은 “현재 군 구조는 머리 크고 배 나오고 팔다리가 허약한 운동선수와 같다”고 비유.
- 김관진 국방부 장관



“국가안보는 다른 나라 얘기?”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난 4일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드러난 농협 전산망 해킹사건 등을 언급하며 4·27 재보선 후폭풍에 휩싸여 국가안보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여야 정당들을 질타. 이 대표는 “몇 곳의 국회의원 재보선과 한 곳의 도지사 선거 결과를 가지고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은 모두 뒤집어지다시피 됐다”며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눈에는 총선과 대선밖에 없고 국가안보는 다른 나라 얘기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당 최고위는 아수라장”
4·27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4일 최고위원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 안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는 권력을 좇아 아귀처럼 물어뜯는 아수라장 같았다”며 “당 최고위원들은) 어떻게 하면 나를 끌어내릴까 하는 게 목표였다. 자기들이 전당대회 다시 해보려고…”라고 말해.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살려 하면 죽기 십상”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 3일 4·27 재보선 패배 후 당 일각에서 제기된 친이계 주류 2선 후퇴 주장에 대해 발언. 김 전 의장은 “(친이계 주류) 한 사람 한 사람은 다들 어렵고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다. 개인은 억울한 측면이 있을 거다. 그래도 몸을 낮춰야 한다. 살려고만 하면 죽기 십상이다. 이번에 2선 후퇴 안 되면 국민이 보기에 한나라당은 이전이나 똑같은 것”이라고 강조.
- 김형오 전 국회의장

“잔치 끝났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당직자 조회에서 4·27 재보선 후 심기일전을 강조. 손 대표는 “이제 잔치는 끝났다. 자부심을 가지되 거기에 머무르면 우린 다 바보가 되고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면서 민생정책을 더욱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만들 것을 지시.
- 손학규 민주당 대표

“분노·배신, 웃어넘겨라”
이재오 특임장관은 지난 3일 4·27 재보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된 주류 퇴진론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 이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아들아, 가슴 깊이 분노가 치밀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하늘을 보고 허허 웃어보아라. 누군가에 배신을 당했을 때 ‘허참 그게 아닌데’ 하고 웃어 넘겨라”라는 글을 올려.
- 이재오 특임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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