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1.05.02 10:53:21 호수 0호

“까마귀 싸우는 골에”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달 25일 옛 시조를 인용해 자신의 선거 개입 논란을 일축. 이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문득 생각난 옛 시조 한구절”이라며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라는 글을 올려.
- 이재오 특임장관



“당 전체의 책임”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대통령 특사 일정을 위해 유럽 방문길에 오르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4·27 재보선에 대해 발언.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패배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이번 선택은 한나라당 전체의 책임이며, 저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혀.
- 박근혜 전 대표

“창조적 파괴만이 답”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정 무렵 홈페이지에 4·27 재보선에 대한 글을 올려. 전 의원은 “한나라당은 재창당돼야 한다. 창조적 파괴만이 답”이라며 “한나라당은 많은 것을 배우고 뼈에 사무치게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지금은 박근혜 시대”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거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서초포럼’이 주최한 초청강연에 참석, ‘대권에 도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변. 홍 최고위원은 “지금은 ‘박근혜 시대’”라며 “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보완재이지, 대체재가 아니”라고 해.
-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레임덕 오늘부터 시작”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달 28일 블로그에 올린 ‘이제 우리 모두 죽을 때가 왔다’는 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 쓴소리. 김 전 의장은 “레임덕은 필연이다. 오늘부터 시작됐다”면서 “대통령도 바뀌어야 한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정치가 비뚤어지고, 누가 2인자인 양 호가호위해도 제어가 안 되고, 대통령 권위와 체면이 구겨지고 있어도 처삼촌 묘 벌초하듯 한다”고 지적.
- 김형오 전 국회의장

“큰 죄를 지었습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김해을 재보선 패배 후 트위터에 반성의 글을 올려 눈길. 유 대표는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나 죄송합니다.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짤막한 글로 심경을 전해.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대통령, 정치에서 손 떼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이명박 대통령에 직격탄. 박 원내대표는 4·27 재보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을 “역시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말하며 이 대통령을 향해 “정치에서 손을 떼야한다”고 주장.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