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입원 노태우 전 대통령 퇴원

2011.04.22 16:34:34 호수 0호

기관지에서 한방용 ‘침’ 발견


노태우 전 대통령이 심한 기침을 동반한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병원 본관 12층 특실에 입원했다 22일 오전 8시께 퇴원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측도 “기관지가 좋지 않아 정기검진을 받은 것”이라며 “상태가 호전돼 22일 오전에 퇴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입원한 노 전 대통령은 21일 엑스레이 검진 결과 한의원에서 쓰는 침이 기관지에서 발견됐다.

병원 측은 이 침이 어떻게 기관지에 들어가게 됐는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한의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실수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침은 제거되지 않은 상태이며 침 제거를 위해 다음주 내시경 수술을 받을 예정 이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갑작스런 언론취재와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을 의식해 예정보다 일찍 퇴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미국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치료와 검진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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