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경선 4·27 재보선 시선 고정 까닭

2011.04.22 12:59:26 호수 0호

승패의 절반은 재보선 성적?

5월에 있을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 후보들이 4·27 재보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5월2일, 5월13일로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잡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친이계 안경률·이병석 의원과 중립 성향인 황우여 의원, 친박계 이주영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강봉균·김진표·유선호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선을 위해 당 소속 의원들과의 접촉면 늘리기에 매진해야할 이들이 4·27 재보선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재보선 결과가 원내대표 경선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각 후보들이 계파를 대표해 나선 상황이 된 만큼 재보선 결과로 인한 당내 권력구도의 변화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표출될 수 있다고 보는 것.

이에 일부 후보들은 재보선 후폭풍으로 인한 영향력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끌어안기 위해 몸소 재보선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당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강봉균·김진표·김부겸·유선호 의원의 4강 구도로 진행됐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 재보선 출마를 결심하자 손 대표와 가까운 김부겸 의원이 손 대표의 생환을 돕기 위해 원내대표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이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손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다. 손 대표의 지원을 받는 후보에게 표심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정동영계로 분류됐던 강봉균 의원은 최근 복지 정책을 놓고 정동영 최고위원과 맞선 후 ‘범손학규계’로 자리를 옮기는 분위기다. 강 의원은 지난 1일 분당에서 손 대표와 함께 출퇴근 시간 선거전에 나서는 등 분당을 재보선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세균 최고위원과 가까운 김진표 의원도 분당을 찾아 지원 유세를 진행하는 등 재보선에 쏠린 당내 ‘표심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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