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출연 울산과학관 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2011.04.14 13:16:21 호수 0호

울산 학생들 사정 듣고 240억 ‘선뜻’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사재를 쏟아 부은 울산과학관이 지난달 30일 개관했다. 울산과학관은 신 회장이 롯데장학재단에 사재 240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이 과학관을 지어 울산시교육청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건립됐다. 여기에 울산시교육청이 110억원을 들여 최신 전시 체험물 및 기자재 등을 설치해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과학관을 만들었다.

이날 개관식은 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노신영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김복만 울산광역시교육감, 박맹우 울산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울산시 남구 옥동교육연구단지에 들어선 울산과학관은 지상 5층 연면적 1만7051㎡ 규모로 과학전시체험관, 별빛천체투영관, 천체체험관, 과학실험실, 시청각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노신영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울산시민의 오랜 염원과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신념이 합쳐져 울산과학관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이 곳에서 학생들이 원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가 고향인 신 회장은 울산시가 과학관이 없어 학생들이 과학체험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사정을 전해듣고 건립비용 전액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앞서 2009년에도 사재 570억원을 출연해 삼동복지재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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