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

2011.04.14 08:54:12 호수 0호

"KAIST 후배들, 이 고비 넘기면 웃을 수 있다"

3년 전 한국인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0일간 머무르며 각종 우주실험을 진행한 이소연 박사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과 관련해 입을 뗐다.



이 박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뭐라해도 지금 어려워하는 후배들을 응원한다"면서 "지금 이 순간, 이 고비를 넘기면 단언컨데 언젠가는 지금을 웃으며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것이란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을 모른척 하다가 문제가 생기니 옛날 일까지 들먹이는 것 같다"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구의 잘못을 생각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내가 할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의 이 같은 발언은 그 역시 카이스트를 졸업한 직속 선배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이 박사는 1997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석사(기계공학과, 2002년), 박사(바이오 및 뇌공학과, 2008년)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그런가 하면 이 박사는 카이스트의 일과 관련해 개인 의견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다만 진정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침묵하는 다수의 학생들이 언젠가 이야기할 날이 올 것 이라는 것.


이어 그는 "최근 이공계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카이스트 연못 앞에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이 한번만이라도 웃을 수 있다면 매일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웃으며 하는 공부와 어깨가 쳐져서 하는 공부는 한 시간을 해도 다르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돈, 정책보다는 가라앉은 모든 사람들이 웃고 힘내며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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