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며 합석 ‘대학가 부킹호프’ 확산

2011.04.13 10:03:06 호수 0호

가벼운 술친구? 아니면 하룻밤 친구?

나이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킹 성사율’ 높아 
건전과 비건전 여부는 스스로 판단에 맡겨야 
 
나이트클럽에서 이뤄지는 부킹이 호프집으로까지 번졌다. 최근 즉석만남을 시켜주는 호프집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

일명 부킹호프로 알려진 이 호프는 최근 프랜차이즈도 생기며 서울 강남과 종로 등 번화가를 비롯해 대학가에서도 대유행이다. 나이트에서는 웨이터가 즉석만남을 주선했다면 부킹호프에서는 큐피트 카드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남성 손님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그 여성이 앉은 테이블에 합석 제안 메시지를 비롯해 칵테일과 안주 등 부킹 메뉴를 종업원에게 전달하고 즉석만남을 요청한다.

여성들이 이 합석 제안에 동의하면 남성들은 앉아있던 테이블 음식 값을 계산하고 여성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면 부킹이 성사된다.

현재 부킹호프의 인기는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시간대인 오전 2~3시에도 줄을 서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저렴한 가격으로 즉석만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고, 이 같은 인기에 부킹호프는 지방 체인점도 크게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이트클럽 부킹이 그렇듯 하룻밤 원나잇 상대를 고르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가볍게 맥주 한 잔 즐기러 가는데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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