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면 개각설이 대두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내각과 전 여권 진용을 재배치하고 나머지 4년을 그야말로 대통령이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정책 추진의 동력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여전히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제 위기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개각을 단행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이미 물갈이 될 대상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어청수 경찰청장,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현재까지는 ‘물밑 그림’에 불과하지만 개각이 단행될 경우 이들이 ‘물갈이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