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국회 실종사건

2011.04.07 13:49:04 호수 0호

총선 위기감에 국회는 나 몰라라

한나라당을 덮친 총선 위기감이 뜻밖의 ‘부작용’을 낳았다.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이다보니 국회 대정부질문을 기피, 한나라당이 지난 6일부터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자를 채우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18대 국회 들어 처음 벌어진 일”이라며 “한나라당은 질문분야별로 매일 7명씩 질문을 하게 돼있는데 정치분야, 외교통일안보분야는 각각 두 명이 빠져있고 경제와 교육·사회·문화 분야도 각각 한명이 빠져있어서 대정부질문 기간 4일 동안 총 6명의 의원이 질문을 하지 않도록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은 대정부질문을 신청한 의원들의 부족으로 전전긍긍이라고 한다”며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일정이 바쁘더라도 최소한 대정부질문 기간에 당의 의원들이 하실 때만이라도 자리를 지켜 달라. 국회의원은 여러 일정이 있어서 (참석이) 어렵겠지만 최소한 70~80%의 좌석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을 독려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총선 조기가열 분위기를 언급하며 “2월 임시국회 후 지역구 관리를 위해 자리를 비웠던 의원들이 복귀했지만 조만간 다시 지역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4월 재보선 등을 위해 상임위 일정이 앞당겨 질 것이다. 그러나 재보선과 관련이 없는 의원들도 곧장 지역구로 내려가 민심 탐방 등 지역구 관리에 힘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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