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상간에 멍든 대한민국

2011.03.30 16:43:52 호수 0호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큰일 날 소리…"

전체 성범죄 가운데 ‘근친상간’ 약 15% 차지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범죄 더 많을 것 추정 폐악



근친상간은 가장 패악(悖惡)적이고 가장 금기시 되는 성범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 횡행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근친상간은 전체 성범죄 중에 약 15%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통계상의 수치일 뿐 실제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범죄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근친상간이라는 그 특성상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고 심지어 이를 감추고 감싸려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극히 일부이겠지만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근친상간이 더욱 더 외부로 드러나지 않고 음습하게 가려질 수밖에 없는 것은 대부분의 근친상간이 저소득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성폭행 당사자나 피해자 역시 대부분 교육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분위 속에서 가려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 여성부 내에서도 이러한 근친상간이 꽤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사후 처벌 밖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근친상간의 폐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어릴 때 당한 근친상간은 여성이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한 후에도 지속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우리사회가 보다 밝아지고, 성적으로도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근친상간에 대한 대책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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