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차관 책상 위엔…

2011.03.25 19:23:26 호수 0호

‘000 출신입니다’ 이력서 쇄도

 

 

공기업 인사를 앞두고 왕차관의 파워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고위정책회의에서 공기업 인사철을 맞아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친이계 인사들의 이력서가 쇄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박 차관의 인생 이모작이 곧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4년차, 임기 2년 앞두고 있다. 공기업에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선그룹, 친인척 그룹, 최측근 그룹내외에서 이력서가 난무하다”며 “박영준을 중심으로 하는 영포회 출신, 선진국민연대 출신들의 인생 이모작이 공공기관에서 시작될 모양”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 차관이 있는 지식경제부는 그 산하에 가장 많은 공기업이 있다. 기관장 자리만 28개, 감사직 34개, 상임이사 34개, 비상임이사 188개, 총 384명이 교체 예정”이라며 “모두 박 차관의 영향력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소위 ‘크로니 캐피탈리즘(crony capitalism)’ 즉 패거리 자본주의에 충실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 차관이 갑자기 심경에 변화를 느껴서 공공기관 인사를 공정하게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강만수로 관치의 극치를 보여줬던 민간기업 낙하산 투하 행태를 봤을 때에 올해 진행되는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 인사에 영포회, 선진국민연대의 인사들이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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