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기생뎐> ‘신노예계약’ 논란

2011.03.22 10:06:32 호수 0호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났다(?)

모 매체 “임 작가가 ‘노예계약’ 가까운 요구” 보도
임 작가 “기사가 아니라 음해 목적의 명예훼손 글”

드라마 <신기생뎐>이 ‘신노예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한 일간지 인터넷판은 임성한 작가가 <신기생뎐> 출연자들에게 각종 홍보성 인터뷰를 금지한 것은 물론, 드라마를 하는 동안 일절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현대판 ‘노예계약’에 가까운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임성한 작가는 <신기생뎐>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자신이 출연배우들에게 타 작품 동시 출연과 홍보성 인터뷰를 일절 금했다는 내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임 작가는 “드라마보다 더 허구다”라며 “이런 기사는 엄밀히 말하면 기사가 아니라 음해 목적의 명예훼손 글이다”고 밝혔다.

우선 “배우들에게 <신기생뎐> 촬영 중 다른 작품에 일절 출연하지 말도록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연기의 달인인 중견 배우들도 두 작품 이상하면 좋은 소리 안 나오는 세상이다. 신인들은 당연히 한 작품에만 올인 하는 게 상식이라 따로 당부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거문고, 승마, 수영, 요리 등을 배우도록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승마와 수영의 경우 일부 출연진이 배웠지만 거문고와 요리는 누가 배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박하고 “불시의 사고 등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도록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작가가 무슨 기획사 대표인 줄 아느냐”며 부인했다.

임 작가는 또 자신이 제작진에게 드라마 대본 유출, 홍보 인터뷰, 제작발표회 금지를 요구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 작가는 “저희 남편 손 감독에게 대본이 외부로 안 나가게 해달라 말한 것은 사실이다. 이유는 전에 어떤 작가가 쓴 시놉시스를 보니까 제 형식을 그대로 베꼈기 때문이다”며 “그 작가가 공부도 안 하고 쉽게 남의 것을 베끼길래 그 이후로 내가 볼 목적으로 시놉시스는 쓰지만 방송사에는 안 돌린다”고 밝혔다.

임 작가는 배우들 인터뷰 금지에 대해서는 “배우들 인터뷰 금지도 맞다. 내가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손문권 감독이 배우들에게 주문한다. 톱스타들도 인터뷰나 수상소감 발표하다가 설화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은데 신인들이 어떻게 노련한 기자들을 상대하겠느냐”며 “득보다는 실이 많을까봐 배우를 위해서 안 했으면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임 작가는 제작발표회 금지건에 대해서는 “금지가 아니라 취소로 알고 있다. 이번에 한복패션쇼 겸해서 제작발표회를 하자는 것이 감독과 제작사 생각이었는데 발표회 하면서 신인배우들 인터뷰 없으면 하나마나라고 방송사 쪽에서 취소시켰다고 들었다. 전 그런 문제 관여 안 한다”고 밝혔다.

임 작가는 “참고로 전 사실 드라마 준비하고 글쓰기만도 바빠서 이런저런 문제 관여할 형편도 아니고 필요성도 못 느낀다. 그런데 들어앉아 있으니까 드라마 상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생길 때마다 ‘다 임성한 작가가 그랬다, 임 작가 생각이다’라고 모든 문제를 저한테 뒤집어씌운다고 들었다. 이건 음해이자 명예훼손이다”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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