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주먹다짐’, 오늘은 ‘러브샷’

2011.03.15 09:50:00 호수 0호

국회 친목 모임인 ‘목욕당’ 소속 여야 의원들이 7일 저녁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에는 ‘목욕당’ 공동대표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민주당 최인기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정몽준·허태열·송광호·이사철 의원 등 20여 명과 민주당 박병석·유선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9년 4월 국회 목욕탕에서 자주 만나는 여야 의원들이 친목을 도모키 위해 창당한 ‘목욕당’은 물밑 대화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회동에서도 임시국회 쟁점 법안 처리를 둔 물밑대화가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친목’이 이를 앞질렀다. 회동에 참여한 여야 의원들의 “화해하라”는 권유에 지난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던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과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화해의 ‘러브샷’을 나눈 것.

김 의원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달랐다”고 말했고, 강 의원은 “여러 선배들한테 죄송하다”고 했다.
이번 회동을 주최한 정몽준 전 대표 측은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고 여야 화합을 강조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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